“다채롭다” vs “공개 모욕”…슈퍼볼 스페인어 공연에 둘로 쪼개진 USA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라틴 팝스타 배드 버니(본명 베니토 안토니오 마르티네스 오카시오·32)가 8일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슈퍼볼) 하프타임 쇼 무대에서 스페인어 공연을 펼친 데 대해 미국 여론이 둘로 갈라졌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과 민주당은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며 호평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극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은 “가짜 미국 시민이 미국을 공개 모욕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배드 버니는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을 공개 비판해 온 인물. 이달 초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비(非)영어권 가수 최초로 수상한 뒤 “이민세관단속국(ICE) 아웃(OUT)”을 외쳤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슈퍼볼 하프타임 쇼라는 가장 미국적인 공간이 가장 격렬한 정치적 격전지가 됐다”고 전했다. ● 배드 버니 무대 두고 美 좌우 진영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