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신정체제 최후 보루… 무자비 진압에 최소 3117명 목숨 잃어[글로벌포커스]
“이란 혁명수비대를 처음 만들 때는 체제를 지키는 안전장치가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은 머리가 여러 개인 괴물이 됐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아편을 들여오고, 도박장과 매춘업소를 운영하며, 사람들을 체포 고문한다. 이들은 마피아와 다를 게 없다.” 이란 혁명수비대 창설에 관여했던 모센 사제가라(71)는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란 반(反)정부 시위 유혈 진압을 주도한 혁명수비대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28일 발발해 최근까지 진행된 반정부 시위는 이란 정부의 공식 발표 기준으로 3117명의 사망자를 냈다. 국제 인권단체와 외신들은 1만 명 이상 사망했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난 배경으로는 혁명수비대가 중무장 병력과 민병대를 투입해 무차별 사격에 나섰던 게 꼽힌다. 특히 이란 당국은 강경 진압에 앞서 여론 결집을 막고 사망자 규모 등을 은폐하기 위해 인터넷과 국제전화 차단 조치를 내렸다. 이로 인해 시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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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