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김윤종]‘尹 계엄선포문’ 따라 읽는 청년들

“비상계엄을 통해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입니다.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 1년을 맞은 3일 오후 10시 27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한 청년이 단상에 올라가 비장한 표정으로 휴대전화 속 텍스트를 읽기 시작했다. 정확히 1년 전 같은 시각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발표한 비상계엄 선포 담화문을 그대로 낭독하는 퍼포먼스였다. 일대에 모인 400여 명은 박수를 치며 복창했다. 같은 시각,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도 사람들이 몰려 “부정선거가 진짜 내란”이라고 소리쳤다. “짱깨 꺼져” 같은 중국인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1년 전 같은 이유로 계엄군은 선관위 청사를 점거했다. 계엄 1년, 더 뚜렷해진 사회 극단화 많은 이들에게 이런 행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모습일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됐고 현재 구속된 상태다.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팩트도 차고 넘친다. ‘이상한 사람들이니 무시하면 그만’이라는 생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