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우경임]우리 헌법을 AI가 썼다고?
미국에서 인공지능(AI) 판독기인 GPT제로로 미 독립선언문을 돌려봤더니 AI가 작성했을 가능성이 98.51%로 나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챗GPT가 출시되기 246년 전 1776년의 글인데 AI가 쓴 것이라 우긴 것이다. AI 판독기는 언제 쓰였는지, 누가 썼는지 등 모든 맥락을 제거한 채 단어와 이어질 단어 사이 통계적 확률만 계산한다. 독립선언문의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문장처럼 정제될수록, ‘사람’ 다음에 ‘평등’처럼 특정 단어 뒤에 올 확률이 높은 단어가 배치될수록 AI가 썼다고 판단한다. ▷동아일보 취재팀이 대한민국 헌법,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사,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수상 소감을 세 종류의 AI 판독기에 돌려봤다. AI가 써줬을 가능성이 각각 최대 85∼99%까지 나왔다. 심지어 세 종류의 AI 판독기가 각기 다른 이유로 서로 다른 확률을 제시했다. AI 판독기의 오류율을 측정한 논문들은 인간이 쓴 글을 AI가 쓴 것으로 판단할 확률을 약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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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