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것에 질문하는 용기…교과서 밖의 진짜 배움”
한 학생이 엘리베이터를 타며 문득 궁금해했다. “사람들이 한쪽으로 몰리면 엘리베이터의 무게 중심이 바뀔까?” 또 다른 학생은 점자(點字)를 보며 궁금해했다. “이 점자가 정말 제대로 되어 있을까?”작은 질문이었지만 그들은 멈추지 않았다. 직접 조사하고, 실험하고, 전문가에게 물었다. 그 결과 교내 16곳의 점자 오류를 찾아냈고, 학교는 이를 즉시 수정했다. 엘리베이터라는 일상적 공간이 물리학과 언어 탐구의 현장이 된 순간이었다.이는 최근 경기 용인외대부고에서 있었던 일이다. 박인호 교감은 신간 ‘세상을 바꾼 위대한 질문들’(글로세움)에서 이 사례를 소개하며 “이 학생들은 당연하고 친숙한 것에 용기 있게 질문을 던졌고, 세상의 한 부분을 바꿔냈다”며 “이것이 교과서 밖에서 일어나는 진짜 배움”이라고 강조했다.박 교감은 나아가 하버드부터 프린스턴까지, 미국 명문대 20곳의 캠퍼스를 찾아 입학사정관들을 인터뷰했다. 챗GPT가 1초 만에 정답을 알려주는 시대에, 이들 대학이 ‘정답을 외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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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