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박중현]7년 만의 美 정부 셧다운
“가미카제(태평양전쟁 때 일본 자폭 특공대) 같은 공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연방정부 ‘일시 업무 정지(셧다운)’를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다음 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예산안에 여야가 합의하는 데 실패하자, 정부 마비를 야당의 발목 잡기 탓으로 돌린 것이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자신의 의사가 담긴 예산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다수의 연방공무원을 ‘영구 해고’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미국 정부는 1일 0시부터 돈이 들어가는 대부분의 공공 서비스를 중단했다.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12월 말부터 35일간 지속된 최장 셧다운 이후 약 7년 만이다. 미국에선 여야가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할 때 이런 행정 공백이 발생한다. 80여만 명의 연방 공무원은 곧바로 강제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일터를 지켜야 하는 경찰·소방 등 필수 업종 공무원의 월급 지급도 중단되고, 셧다운이 끝난 뒤에야 정산을 받는다. ▷예산안의 최대 쟁점은 ‘오바마 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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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