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덕 칼럼]‘실패한 대통령 만들기’가 민주당 DNA인가

냉장고에 잡아먹힌 추석 연휴였다. 6일 밤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냉장고를 부탁해’의 녹화 시점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가시질 않는다. 어떤 논란을 벌이든 핵심은 간단하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시스템 장애로 인한 ‘심각’ 위기경보 속에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기 전 예능 프로를 찍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대통령실은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굳이 시래기가 올라간 ‘이재명 피자’ 홍보가 아니어도 대통령이 보여준 일상의 회복은 소소하고도 소중하다. 야당으로선 때맞춰 공격거리를 만난 셈이지만 여당도 야당 대표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것은 지나쳤다. 민생법안 처리 같은 협치 가능성을 깨고 멀쩡한 국민도 불안하게 만드는 점 역시 사실이다. 뜻밖에도 방영 다음 날 아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기하자 12·3 비상계엄! 잊지 말자 노상원 수첩!”이라는 ‘상기하자’ 시리즈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난국에 대통령이 웬 예능 프로냐,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