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플래그십 스토어, 비슷하면 가짜다[기고/이광표]

서울 경복궁에 대규모 국가유산 문화상품관(플래그십 스토어)이 들어선다. 국가유산청은 경복궁 주차장 터 지하에 1000평 규모로 2027년까지 문화상품관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고궁이나 박물관을 찾는 내·외국인이 늘어나고 국가유산 문화상품의 수요가 급증하는 것에 발맞춰 넉넉한 판매 공간을 마련하고, 대표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겠다는 취지다. 경복궁에 변변한 기념품 판매 공간조차 없는 열악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이기도 하다. 국립중앙박물관 굿즈를 구하기 위해 오픈런까지 마다하지 않는 요즘, 경복궁 국가유산 문화상품관 조성은 시의적절한 프로젝트다. 그러나 ‘국가유산 문화상품을 많이 팔아 매출을 증대하는 것’이 목표의 전부여선 곤란하다. 문화상품관이 매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려면 몇 가지 유념할 대목이 있다. 우선, 이곳은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공간 그 이상이어야 한다. 기념품과 같은 문화상품 자체에 그치지 말고 상품을 통해 국가유산과 전통에 담겨 있는 스토리를 공유할 수 있어야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