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밝히는 보름달, 해마다 지구와 3.8㎝씩 멀어진다

추석 보름달은 오랜 세월 풍요와 화합의 상징이었다. 매일 같은 자리에서 떠오르는 듯한 둥근달은 늘 변치 않는 약속처럼 느껴지지만, 과학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달 표면의 반사경을 이용한 레이저 관측에 따르면 달은 해마다 평균 3.8㎝씩 지구에서 멀어지고 있다. 우리 눈으로는 감지할 수 없는 변화지만, 수십억 년 눈금으로 보면 지구와 달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만큼 의미 있는 움직임이다.레이저 반사경이 관측한 달의 후퇴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는 약 38만㎞다. 타원 궤도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가까울 때는 약 36만㎞, 멀어질 때는 40만㎞ 이상 떨어진다. 그래서 올해 추석처럼 보름달이 크게 보이는 ‘슈퍼문’이 되기도 하고, 작게 보이는 ‘미니문’이 되기도 한다.그런데 이 거리 변화를 수십 년간 정밀하게 관측한 결과에 따르면 달은 매년 평균 3.8㎝씩 지구에서 멀어지고 있다.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 표면에 남긴 레이저 반사경과 아폴로 14·15호가 추가한 반사경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