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삼성·SK ‘스타게이트’ 참여… 투자 막는 ‘금산분리’ 빗장 풀어야

삼성과 SK가 미국 오픈AI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하게 됐다. 미국의 오픈AI와 오라클,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이 함께 2029년까지 5000억 달러(약 702조 원)를 투입해 미국 내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 직후 발표한 핵심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한국 대표기업들이 여기에 주요 파트너로 승선하면서 한미 ‘AI 동맹’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두 회사는 1일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상호 협력 및 반도체 공급 의향서(LOI)를 각각 체결하고 프로젝트를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했다. AI 인프라의 핵심인 HBM만 해도 웨이퍼 기준 월 90만 장이 필요한데, 현재 전 세계 HBM 생산량의 두 배를 넘는다. 단순 계산으로도 100조 원 규모의 신규 수요가 창출되는 셈이다. 삼성과 SK는 이 밖에도 각각 경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