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목숨 앗아간 한밤의 해루질… 갯벌 고립 5년간 38명 사망-실종
《34세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 경사는 야간에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남성을 구하려고 홀로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최근 5년 동안 해루질을 하다 갯벌에 고립돼 목숨을 잃은 이들만 38명. 하지만 해루질 가능 시간과 구역을 제한하는 법안은 여전히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또 다른 희생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8일 충남 당진에서 “해루질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50대 남성이 실종됐다가 이틀 만에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5월에는 전북 부안에서 해루질하던 여성 2명이 물에 빠져 1명이 사망했다.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소속 고 이재석 경사(34)가 갯벌에 고립된 중국 국적 남성을 구하려다 순직하면서 해루질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최근 5년간 해루질 중 갯벌에 고립돼 사망하거나 실종된 인원은 3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갯벌 고립 사고 288건 이 경사가 11일 새벽 홀로 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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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