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로 키운 눈, 세상을 읽다… 사모펀드 거인 루벤스타인[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

올해 8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삼성, SK, 현대차, LG그룹 회장과 함께 엔비디아, 칼라일그룹, 보잉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해 한미 간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칼라일그룹 공동회장이자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주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구단 유니폼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블랙스톤, KKR과 함께 세계 3대 사모펀드인 칼라일을 이끈 루벤스타인은 미 볼티모어의 유대인 집안 외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우체국 직원으로 평생 연 7000달러 이상을 벌어본 적이 없었고, 어머니는 옷 가게 점원으로 일했다. 유복하진 않았지만 독서를 강조한 부모님 덕분에 루벤스타인은 여섯 살 때부터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었다. ‘조국이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지 묻지 말고, 당신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물어라’고 말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연설은 그의 삶에 꿈을 심어줬다. 그는 대통령 자문가가 되고자 듀크대에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