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보트 밀입국’ 중국인, 제주서 화물선 타고 청주까지 갔다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로 밀입국한 중국인 6명 가운데 행방이 묘연했던 마지막 1명이 12일 검거됐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경 청주시 흥덕구에서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인 남성 A 씨가 긴급 체포됐다.A 씨는 화물차에 몸을 숨긴 뒤 제주항에서 출발하는 화물선을 통해 도외로 빠져나가 지인의 원룸에 머물다가 발각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A 씨를 타 지역으로 옮겨준 혐의를 받는 화물차 운전자인 50대 한국인 남성 B 씨도 이날 오전 6시 40분경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A 씨는 지난 7일 중국 난퉁시에서 출발해 제주시 한경면 해안가로 밀입국하는 고무보트를 운항한 인물로 알려졌다.해경은 구속 및 체포된 중국인 6명을 상대로 밀입국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이들은 수사기관에 ‘브로커에게 수백만 원을 건네 고무보트를 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서로 모르는 사이로,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입도한 뒤 뿔뿔이 흩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이 타고 온 고무보트는 8일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