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의 카타르 공습에… 트럼프 “내 뜻 아냐”

“이번 공격이 모든 면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카타르 공습에 대해 노골적으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습이 “미국과 사전에 조율하지 않은 이스라엘의 일방적 공격”이라고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브로맨스를 과시하며 예멘에 이어 이란을 공습했다. 이날 이스라엘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치국원 거주지를 공습했고 6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이 카타르를 포함해 걸프 지역의 아랍 왕정 산유국(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오만, 쿠웨이트)을 공격한 건 처음이다. 미국의 우방으로 대규모 미 공군기지가 자리 잡고 있는 카타르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을 중재해 왔다. 다만, 카타르는 2012년부터 하마스의 정치국 사무실 설치를 허용하는 등 하마스와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트럼프 “네타냐후 독단적 결정” 불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