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트럼프’ 폭스뉴스마저 “이번 단속 한미관계 뒤흔들어”

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을 체포해 구금한 것을 두고, 미국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친트럼프 매체인 폭스뉴스조차 이번 사태가 우방인 한국과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폭스뉴스는 8일(현지 시간) 이번 단속 작전이 “한미 관계를 뒤흔들고 있다”며 “미국이 자국의 대형 산업 프로젝트에 어떻게 노동력을 조달하는지 의문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은 미국의 최우방국이자 핵심적인 아시아 파트너”라고 했다. 근로자 300여 명을 쇠사슬로 묶어 끌고 나오는 장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한국에서 반미 감정이 확산될 가능성 등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 초 재취임 당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체류자 추방”을 공언한 바 있다. 이후 폭스뉴스는 반이민 정책을 적극 지지해 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국경 차르’로 기용된 톰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