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물이 용암처럼”…손소독제 누출로 美시골 불바다

미국 뉴욕주 북부의 한 창고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손 소독제가 누출되면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알코올성 액체는 시냇물로 흘러들면서 ‘불타는 물’이 흐르는 상황이 벌어졌다. 완전 진화하기까지는 수일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손 소독제 흘러들자 시냇물까지 불길 번져8일(현지시간) 핑거레이크스 고햄(Gorham) 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 지역에 있는 에코오퍼레이션스 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창고에 보관 중이던 손 소독제가 대량으로 흘러나왔다. 손 소독제는 일반적으로 알코올 함량이 최소 60%에 달해 인화성이 매우 높다. 소독제가 흘러든 도로 옆 개울에 불길이 이어지면서 지역은 그야말로 ‘불바다’가 됐다. ■ “물이 불타고 있어요”…소방 긴급 대응알코올이 증발하면서 가연성 가스를 방출해 화염은 더욱 커졌다. 진화에 투입된 크리스탈 비치 소방서는 “물이 불타고 있어요”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현장 영상을 올렸다. 고햄 상공으로 연기가 자욱하게 치솟는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