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연쇄살인’ 고문 끝에 허위자백…검찰 재심서 “사죄드린다”
‘화성 연쇄살인’으로 알려진 이춘재 연쇄살인의 9차 사건 용의자로 몰려 억울하게 구속 수사를 받고 가혹행위를 당한 고 윤동일 씨의 재심에서 검찰이 무죄를 구형했다. 윤 씨에 대한 과거 기소가 잘못됐음을 인정한 것이다.이 사건으로 윤 씨는 수개월간 옥살이를 해야 했으며, 출소한 이후에는 암 판정을 받았다. 투병 생활을 하던 그는 결국 1997년 9월 사망했다.검찰은 9일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정윤섭)심리로 열린 윤 씨 강제추행치상 사건 재심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오랜시간 고통받았을 피고인과 가족들에게 사죄한다”면서 “과거 이 사건 공소사실에 대해 피고인의 유죄 증거는 수사기관에서의 자백과 피해자의 진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수사 경찰의 가혹행위는 불법임이 확인됐고 피해자는 법정에서 당시 고소장을 작성하지 않았으며 당시에도 피고인이 범인과 체격이 달라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며 “과거 피해자 진술 확보 과정에서 적법 절차가 준수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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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