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과 전면전 대비해 염가형 순항미사일 확보 가속도

냉전체제가 끝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기 전까진 ‘첨단무기’가 관심을 끌었다. 당장 대규모 전면전이 발발할 우려가 적었기에 저렴하고 생산성 좋은 무기는 주목받지 못했다. 비싸더라도 압도적 성능의 무기로 정밀한 외과수술식 군사작전을 펴는 게 탈냉전 시대 정석이었다.  고가·고성능을 자랑하는 대표 무기가 ‘토마호크’를 비롯한 순항미사일이다. 토마호크가 등장하기 전 지상 공격용 미사일의 주류는 기껏해야 수백㎞를 날아가는 탄도미사일이었다. 탄도미사일은 일단 높이 솟은 뒤 목표물을 향해 내리꽂히는 포물선 운동 형태로 비행한다. 그 덕에 유도장치와 비행제어장치 구조가 단순한 편이다. 현대전 핵심 무기 순항미사일반면 순항미사일은 말 그대로 최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된 무기다. 가령 토마호크 미사일의 유도장치에는 ‘TERCOM(지형확인)’이라는 장치가 들어간다. 이 장치 덕에 토마호크는 지형을 실시간 분석해 산이나 건물 등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하며 초저공비행을 할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