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기술의 안보재화 시대

기술의 안보재화 시대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양자컴퓨팅 등 첨단 기술을 국가 안보와 경제 주권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바라보는 ‘기술의 안보재화(Techno-Nationalism)’가 부상하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은 공급망 블록화와 기술전쟁을 촉발했고 유럽연합(EU)까지 가세해 자체 ‘기술 주권’ 노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지각변동 속에서 글로벌 반도체·배터리 강국인 한국은 기술 블록화의 최전선에서 ‘강자이자 취약자’라는 이중적 지위에 놓여 있다.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 사이 세심한 균형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술의 안보재화 시대에 우리 정부와 기업은 기술을 경제적 수단이 아닌 국가 생존의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고 핵심 기술 내재화,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오픈 이노베이션, 인재 확보, ESG 연계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차이나 인사이드 2.0중국이 전 세계의 공장으로 기능하던 ‘차이나 인사이드 1.0’ 시대는 끝났다. 2026년은 글로벌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