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광장/전재성]트럼프 시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는 잣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를 앞두고 있다. 외국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때 저마다의 전략을 구사해 왔다. 트럼프가 제시하는 잘못된 통계를 직접 교정하거나 반박하기도 하고, 다양한 유화책을 내놓으며 대가를 챙기기도 한다. 때로는 만남 자체를 회피하기도 한다. 그러나 핵심은 미국과 최대의 공통 이익을 찾아내고 미국의 지속적 리더십을 설득하는 동시에 미국의 리더십을 당연시할 수 없을 경우에 대비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트럼프 시대, 그리고 그 이후에도 대미 외교에서는 치열한 협상이 지속될 것이다. 이제 대미 관계를 원활히 유지하려면 다양한 정책 수단, 즉 카드가 필요하다. 미국에 필수불가결한 파트너가 되는 것도 카드지만, 미국 외의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하며 대안적 질서를 모색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시대를 지나면 미국 패싱의 국제질서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 제기되고 있다. 다각화된 외교는 이제 대미 외교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