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주적은 누구?”… 적이 때로 우리가 누군지를 알려준다[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7월 당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주적 논란이 벌어졌다. “대한민국의 주적이 누구냐”라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김 후보자는 “주적은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세력”이라고 대답했다. 이 대답에 야당 의원은 만족했을까. 그럴 리가. 김 후보자의 대답은 주적의 정의를 밝힐 뿐, 주적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는다. 따라서 질문은 반복됐다. “대한민국의 주적이 누구냐.” 결국 김 후보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대답했다.》당시 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대한민국의 주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인사청문회를 치르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북한군과 북한 정권은 우리의 적”이라고 대답했다. 이쯤 되면 주적이 누구냐보다 주적에 대한 합의가 없다는 사실이 더 흥미롭다. 대한민국의 주적에 관해서 여야 간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같은 정부의 장관들 사이에도 견해가 엇갈린다. 이 주적 논란은 청문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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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