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청년 인구 주는데 그냥 쉬는 청년은 늘어… ‘비용’만 年 9조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쉰’ 청년이 늘면서 경제적 손실이 연평균 9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그냥 쉬었다는 15∼29세 청년층이 해마다 36만 명에서 45만 명을 오갔는데, 이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총 44조5000억 원으로 집계된 것이다. 이는 한국경제인협회가 이미숙 창원대 교수에게 의뢰해 추산한 결과다. 그냥 쉰 청년과 비슷한 특성을 가진 취업 청년의 임금 80%를 잠재 소득으로 간주해 비용을 산정했다고 한다. 통계상 ‘쉬었음’ 인구는 학업이나 육아 같은 뚜렷한 이유가 없는데도 구직 활동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를 가리킨다. 20대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는데도 쉬었음 청년은 번번이 최고 기록을 쓰면서 사회·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번에 구체적 비용이 추산됐다. 청년들이 일할 의지를 잃고 경제 활동을 포기하는 건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탓이다. 경직된 노동시장과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 고용 한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