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영하 40도 보관’ 벽 깬 R&D 힘… ‘K아이스크림’ 도전으로

“저는 오랫동안 주부였고, 이제 처음 사장이 된 터라 사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2009년 7월, 구슬아이스크림 ‘미니멜츠’의 한국 제조 및 유통을 담당하는 동학식품의 창업자였던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40대 초반이 되도록 아이 셋을 키우며 전업주부로 살았던 계난경 대표(사진)는 하루아침에 경영 일선에 내밀렸다. 그가 처음 직원들 앞에 섰을 때는 이미 회사가 사실상 멈춰 선 상태였다. 연간 60억 원 매출 규모에 직원 50여 명으로 나름 튼실한 중소기업이었지만 주요 의사 결정이 중단됐고 대금 결제처럼 긴급하게 처리해야 할 업무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그로부터 16년. 동학식품은 단 한 번도 임금을 동결하지 않고 선형 성장 궤도를 그려 왔다. 계 대표의 취임 3년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동학식품은 이제 매출 300억 원에 육박하는 알짜 강소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아시아 총공급자로서 일본, 중국, 대만을 넘어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