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에 혼자 버스 탔다가 실종…54년 만에 가족 품으로
1971년 서울에서 이모 집으로 향하던 중 실종된 7세 여아가 54년 만에 어머니와 다시 만났다. 당시 보호시설에 인계된 뒤 다른 성과 이름으로 살아온 여성은 두 딸을 둔 60대가 돼 극적으로 가족을 찾았다.■7살에 혼자 버스 탔다가…1971년 실종 당시 상황29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A 씨(62)가 지난 25일 어머니 B 씨(80대)와 상봉했다고 밝혔다.A씨는 1971년 여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자택에서 같은 구 양평동에 있는 이모 집으로 혼자 버스를 타고 가다 실종됐다.B씨는 A씨가 혼자 버스를 타고 이모 집을 다녀온 경험이 있어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한 달 뒤 집을 찾은 이모가 “아이가 오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실종 사실을 알게 됐다. B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A씨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종점에서 울고 있었다”…아동복지센터 자료 추적이후 2023년 7월 20일, B씨는 “죽기 전에 얼굴이라도 보고 싶다”며 서울 양천경찰서에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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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