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한미 정상 지각 통화… 조바심에 ‘안 내줄 것 내주는 일’ 없어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상 문제 등과 관련해 통화했다. 한 대행은 “양국이 ‘윈윈’ 하길 희망한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후 “한국 협상팀이 미국행 비행기를 탔고, 상황은 좋아 보인다”고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상호관세 발효 후 곧바로 시작된 국가별 맞춤형 무역협상에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우선시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12·3 계엄과 탄핵 사태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1월에 취임한 뒤에도 한미 정상 간 소통은 끊긴 상태였다. 이제라도 통화한 건 긍정적이다. 그사이 미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무력화하면서 유럽연합(EU), 일본보다 높은 25% 상호관세를 한국에 물렸다. 일방적 조치를 바로잡으려면 지난한 협상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정상 간 통화 후 트럼프는 “무역과 관세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주제들도 (한국과) 함께 논의하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원스톱 쇼핑’은 아름답고 효율적이다”라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