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산업, 돈 몰리는데 공장 돌릴 사람이 없다
“무턱대고 투자했다간 공장만 짓고 생산을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반도체 산업은 첨단 공정을 뒷받침할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미국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 국내의 한 반도체 기업 임원이 전한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제조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정작 인력 문제가 대미 반도체 투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한 각국의 반도체 인재 쟁탈전도 거세지고 있다.26일 반도체 업계 및 글로벌 컨설턴트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미국에서 부족한 반도체 인력이 2029년이 되면 최대 14만5000명(2024년 기준 산정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치엔 최근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미국에서 발표한 1000억 달러(약 146조 원) 투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투자로만 반도체 전문인력 6150∼7650명이 필요하다. 앞으로 반도체 인력 부족이 더욱 심화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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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