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통째 납치’ 파키스탄 인질극, 36시간 만에 종료[지금, 여기]
파키스탄 최대 주(州)인 남서부 발루치스탄에서 무장 반군 세력이 열차를 납치한 채 승객들을 억류했던 사건이 파키스탄 군 당국의 구출 작전으로 36시간 만에 종료됐다. 12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군 당국은 이날 인질로 붙잡혔던 승객 346명을 구출하고 무장 반군 30여 명을 사살했다. 하지만 구출 작전 중 열차 승객이었던 군인 27명과 작전에 투입됐던 군인도 1명 사망했다.이번 사건은 파키스탄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는 소수민족 발루치족들로 구성된 무장 반군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이 전날 발루치스탄주 퀘타를 출발해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페샤와르로 향하던 열차를 납치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BLA는 철로를 폭파하고, 열차를 세운 뒤 승객들을 억류했다. 또 BLA는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수감 중인 발루치스탄 정치범과 독립운동가 등을 48시간 내에 석방하라”고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였다. 또 BLA는 열차에 탔던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 민간인 승객은 모두 풀어줬으며 인질로 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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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