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현장을 가다/김철중]中 관료도 취재진도 “딥시크” 일색… 통제 속 고도 계산 깔린 中 양회
《10일 오전 6시 30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 즉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취재하려는 내외신 기자들이 긴 줄을 만들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이날 정협 폐회식이 열리다 보니 이른 아침부터 기자들이 모여들었다. 공안들의 경계 또한 평소보다 삼엄했다. 일부는 긴 탐침봉을 들고 일대 곳곳을 찔렀고 탐지견을 데리고 폭발물 수색에 나서는 공안도 있었다. 양회 기간 인민대회당, 톈안먼 광장 등 베이징 도심 일대는 일반인이 전혀 출입할 수 없다. 사전에 출입증을 발급받은 취재진이나 회의 참석자들도 수차례의 신원 확인을 거쳐야 통제구역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中 엘리트 5000명 운집양회는 매년 3월 초 베이징에서 열린다. 국회 격인 전국인대는 최고의사결정기구, 정협은 국가 정책에 대한 자문기구다. 국무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인대에서 건의한 8783건, 정협에서 제안한 4813건을 처리해 90% 이상의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