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해 보여 샀는데” 당근서 산 아이폰 ‘수리비 폭탄’ [알쓸톡]
# 딸 중학교 입학선물을 찾던 A 씨는 얼마 전 당근에서 개인이 올린 ‘아이폰13 미니’ 기종을 발견했다. 동일기종 최상급 시세였고, “폰 상태가 좋다”는 설명이 적혀있었다. A 씨는 판매자를 길거리에서 직접 만나 거래했다. 물건 외관이 새것처럼 깨끗한 것을 살피고 전원을 켜 폰이 잘 작동하는 지 등을 확인한 뒤 돈을 입금했다. 물건을 받아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물품 상태가 설명한 것과 같으며, 판매자는 친절하고 매너가 좋았다” 등의 후기도 남겼다.A 씨는 다음날 사진을 찍다가 전면카메라(셀카 모드) 색감이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자세히 확대해 보니 사진에 세로로 긴 줄이 그어져 있었다. 밝은 곳을 찍으면 줄이 잘 안보였고 어두운 곳을 찍어 확대해야 보였다. 외관상으로도 렌즈에는 이상이 없어 보였다. 거래 시에 발견하기 어려웠던 하자였다.수리를 문의한 결과 수리 비용이 구매 비용보다 훨씬 많이 나온다는 안내를 받았다. 사설에 맡길 경우 ‘안면 인식 기능’을 못 쓰게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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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