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맞은 ‘한시를 영화로 읊다’… “한시 한 구절로 삶이 바뀔 수도”
“한시 한 구절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 10월부터 동아일보에 2주마다 게재한 칼럼 ‘한시를 영화로 읊다’가 20일 연재 100회를 맞았다. 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만난 임준철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햇수로 연재 6년째를 맞았다”며 “매회 칼럼을 온라인에 갈무리하는 독자도 생겼고, 감상문을 보내오는 분들도 있다”며 웃었다. 임 교수의 칼럼은 한문을 낯설어하는 세대가 늘어나는 오늘날에 누구에게나 익숙한 현대 매체인 영화를 매개로 한시를 쉽게 소개하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임 교수는 앞서 대학에서 비슷한 교양강의를 했는데 ‘한시는 어렵고 케케묵은 것이라는 편견을 깼다’ 등 호평을 받았던 게 칼럼의 계기가 됐다고 한다. 임 교수는 “젊은 세대는 꽤 어려운 영화도 곧잘 감상하는데, 한시는 영화보다 감상이 훨씬 쉽다”며 “영화의 감성을 끌어오면 더 쉬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대학생 시절 영화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등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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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