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얀트리 시공사, 화재 사과문도 없어 구설…“조용히 유족 위로”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공사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6명이 숨진 가운데 안전 관리 등에 총괄 책임이 있는 시공사가 며칠째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아 비판이 일고 있다. 반얀트리 시공사인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는 화재 발생 나흘째인 18일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리조트 준공 승인을 받은 시공사는 화재 당일 40여 개 업체의 근로자 840여 명을 투입해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현장 작업자에 따르면 시공사는 2월 말까지 인테리어 공사를 끝날 예정이었다.국내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업장의 담당 기업은 통상적으로 사고 후 사과와 재발 방지 등을 담은 공식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뒤 제주항공은 김이배 대표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가 발생한 다음 날 에어부산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취지의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실었다.전문가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