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51번째 주” 조롱에 캐나다 총선판도 바뀐다
캐나다 차기 총리로 유력시돼온 피에르 푸알리브르 보수당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캐나다 합병 발언으로 인해 선거 승리가 불투명해졌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푸알리브르는 거침없는 보수주의, “망가진” 국가를 바로잡겠다는 공약, 엘리트와 “깨인(woke)” 정치에 상식으로 맞선다는 주장, 정적에 대한 인신공격, 모욕적인 별명 사용, 언론에 대한 노골적 경멸 등 트럼프와 닮은 꼴 행보로 미국 보수 세력의 총아가 됐다. 그러나 트럼프가 캐나다의 국가 존립을 공개적으로 위협하고 캐나다 총리를 ‘주지사’라고 조롱하면서 푸알리브르 대표의 입지가 취약해졌다. 두 자릿수 차이로 선두를 달리던 푸알리브르의 지지율이 크게 줄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차기 캐나다 총리로 확실시됐으나 캐나다 국민들이 트럼프 발언에 분노한 때문이다. 여론조사 기관 애버커스 데이터의 데이비드 콜레토 설립자는 “캐나다인들이 자신들을 보호하고 (트럼프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줄 영웅이 누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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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