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나토 가입 못하면 우크라가 제2의 아프간 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보장하지 않은 채 미국이 일방적으로 러시아와 휴전을 추진한다면 우크라이나가 ‘제2의 아프가니스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을 밀어붙이자, 자국에 대한 안보 보장 필요성을 피력하며 우려를 표한 것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공개된 독일 공영 ARD방송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배제한 채 러시아와 종전 협상에 나서겠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그걸 그냥 협상 테이블에 올려서는 안 된다”며 나토 가입을 재차 주장했다.이어 “아무도 아프가니스탄 2.0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서방에 아프가니스탄 철군 같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나토 가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지 않은 채 전쟁을 끝낼 경우 러시아가 또다시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노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미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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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