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부산 반얀트리, 용접불티에 화재 추정… “감시자 미배치 가능성”
근로자 6명이 숨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화재 당시 현장에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의무 배치해야 하는 ‘화재 감시자’가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방당국의 진단이 나왔다. 16일 공사 현장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됐고, 경찰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발화 지점은 1층 배관 관리 공간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 화재감식팀에 따르면 16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재난안전원, 부산지검 동부지청, 기장군, 고용노동부,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 소속 29명이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시작했다. 14일 화재가 난 리조트는 12층 높이 A, B동과 이들 건물을 연결하는 로비동이 있는 구조로, 올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일 건물 안팎 40여 곳에서 하청업체 소속 인부 840여 명이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날 합동 감식에서 불이 시작된 곳을 리조트 B동 1층 ‘PT룸’(배관 관리·유지·보수 공간)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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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