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SNS 중독… 우회 낳는 ‘규제’보다 ‘조절 교육’이 효과적[기고/김효원]
요즘 아이들의 삶은 소셜미디어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가 없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소셜미디어를 열고 내가 올린 게시물을 사람들이 얼마나 읽었는지, 누가 ‘좋아요’를 눌렀는지 확인한다. 공부를 하면서도 소셜미디어를 확인하느라 주의가 산만해질 뿐 아니라 친구들과 대화나 놀이를 할 때조차 방해를 받는다. 현실의 친구보다 소셜미디어에서 알게 된 친구들과 더 깊게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러다가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현실에 발을 딛기 어려워하기도 한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괴롭힘과 따돌림도 늘고 있다. 아이들은 또 틈만 나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본다. 소셜미디어에는 먹방, 쇼핑, 여행, 게임, 유머 등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콘텐츠가 많다. 특히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은 강하고 빠른 즐거움을 준다. 짧은 영상에 익숙해지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찾기 어려워진다. 자극적인 콘텐츠에 몰두하다 보면 허위 정보, 성적이거나 공격적인 내용,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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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