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김연경, 흥국생명 우승 피날레?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정든 배구 코트를 떠난다. 김연경은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프로배구 V리그 안방경기가 끝난 뒤 “성적과 관계없이 이번 시즌이 끝나고 은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지만 지금이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 배구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내 인생을 살기 위해 은퇴를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두 시즌 전부터 신중하게 은퇴 시기를 고민해 왔다. 앞서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하기로 마음먹었지만 가족과 주변의 만류로 현역 연장을 선언했다. 대외적으로는 우승에 대한 열망이 은퇴 의지를 꺾게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보다는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시간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더 강했다. 이번 시즌 들어 은퇴 의사가 더 확고해졌고 김연경은 시즌 중반인 지난해 12월경 은퇴 계획을 발표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팀이 3연패에 빠지면서 발표 시기를 고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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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