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의대 3곳 ‘불인증 유예’… 졸속 증원으로 신입생도 못 뽑을 판
충북대, 울산대, 원광대 의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전국 40개 의대 중 정원이 10% 이상 늘어난 30개 의대를 대상으로 교육 여건이 되는지 ‘주요 변화 평가’를 실시한 결과다. 증원 후 첫해 평가에서는 교육 계획서만 잘 써내면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탈락한 의대가 3곳이나 나왔다. 3개 의대는 1년 이내에 시행되는 재평가에서 탈락하면 ‘불인증 의대’로 분류돼 2027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을 할 수 없게 된다. 충북대와 원광대 의대는 ‘평가 준비 부족’을 이유로 낙제점을 받았다. 증원 규모가 가장 큰 충북대 의대는 정원이 49명에서 125명으로 늘어나 시설 확충과 교수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광대 의대는 93명에서 150명이 됐는데 최근 증원과 무관한 일반 평가에서도 불인증 판정을 받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병원을 협력 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가 ‘울산 캠퍼스 이전 계획의 신뢰성 결여’로 탈락한 것은 충격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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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