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밤은 어쩌면 낮보다 우아하다, 진주(晉州)! [김선미의 시크릿가든]
논개의 위패를 모신 진주성 의기사(義妓祠) 마당에 대숲이 일렁였다. 평양 부벽루, 경남 밀양 영남루와 함께 국내 3대 누각으로 꼽히는 경남 진주 촉석루 바로 뒤 사당이 의기사다. 임진왜란 중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몸을 던질 때 논개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성 맞은편 남강 변 대숲은 낮에는 겨울 햇살, 밤에는 희고 둥근 달 모양의 조명을 받아 일렁였다. 그 길의 이름은 남가람별빛길이라고 했다. 진주에 다녀온 후 마음속에 내내 대숲이 일렁인다. ● 문화가 있어 빛나는 밤 풍경 혹자는 진주의 야경이 체코 프라하보다 예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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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