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미 수출의 41%… 美 ‘관세폭탄’ 사정권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한국의 대미 경제 의존도가 1기 행정부 당시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관세 인상 품목들이 모두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이고, 이들의 수출액을 합치면 전체 대미 수출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발 관세 폭탄의 파편을 동맹국인 한국이 집중적으로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 방침을 발표한 반도체,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의약품의 지난해 대미 연간 수출액은 522억9164만 달러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대미 수출액이 1277억8647만 달러였는데 이 중 5개 품목이 40.9%나 차지한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이미 결정했거나 부과를 예고한 5개 품목은 모두 한국의 주력 수출 상품이다. 자동차의 경우, 작년 국내 기업 전체 해외 수출액의 49%가 미국으로 향했다. 현대차·기아만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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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