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계 확장해온 韓영화, 베를린영화제 중심서 빛날 것”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은 한국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어떻게 협업을 통해 세계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겁니다.”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재클린 리앙가 프로그래머(사진)는 12일 동아일보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13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제75회 베를린영화제에 출품된 ‘미키17’은 알려진 대로 연출과 각본이 봉 감독이다. 하지만 기획(브래드 피트), 제작(플랜B엔터테인먼트), 배급(워너브러더스), 주연(로버트 패틴슨) 등은 미국 할리우드가 맡아 국제적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리앙가는 “봉 감독의 선택은 단순히 흥행을 위한 게 아니라고 본다”며 “글로벌 영화 산업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가늠쇠”라고 했다. 베를린영화제는 전통적으로 프랑스 칸영화제, 이탈리아 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세 영화제 중에서도 특히 예술성에 초점을 맞춰 감독이나 비평가들에겐 ‘꿈의 무대’로 불리기도 한다. 주목할 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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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