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양 父 “다시는 이런 비극 없도록 ‘하늘이법’ 만들어주세요”
“엄마 이제 나 화장놀이 누구랑 해요?”12일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김하늘 양(8)의 아버지 김민규 씨(38)는 하늘 양의 동생이 언니의 죽음을 막 인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언니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이야기해주더니 잘 모르더라”며 “그런데 어제 저녁 늦은 시간에 아내 품에 안겨 많이 울더라”고 했다. 이날 김 씨는 별도의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전 영정사진 속 하늘 양의 얼굴을 매만지며 “보고싶어”라고 속삭였다. 영정사진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흐느끼며 기도를 하기도 했다. 그는 “생각해보니까 제 딸을 위해서 기도한 적이 없었다”며 “누구에게도 범행이 일어날 수 있었겠지만, 하늘이는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초등학생들을 위해 먼저 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기자회견에서 “제가 원하는 것은 절대로 우리 딸애 같은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것 하나다”며 “여야 대표님 분들 오늘 와달라. 저희 하늘이 가는 거 봐주고, 제 이야기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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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