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20여년 지나… 불티나게 팔리는 ‘모순’ 미스터리
출간된 지 30년 가까이 된 소설이 도대체 어떤 마력을 지닌 걸까. 지난해에도 큰 인기를 끌었던 양귀자 작가의 소설 ‘모순’이 새해 들어서도 전년보다 두 배가량 판매량이 늘어나며 출판계의 ‘모순 미스터리’를 이어가고 있다. 27년 전 출간됐다가 5년여 전부터 역주행을 시작한 소설은 최근 몇 년 동안 별다른 마케팅도 없이 불티나게 팔린다. 11일 교보문고와 예스24 종합베스트셀러 종합순위에서 ‘모순’은 5위다. 지난해 말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잠시 순위가 밀렸던 시기를 빼면 줄곧 종합순위 상위권이다. 예스24에 따르면 올해 1월 ‘모순’의 전년 대비 판매증가율은 97%에 이른다. 2020년 갑자기 전년보다 158% 판매량이 뛰면서 베스트셀러에 재진입한 이 책은 2023년 85%, 2024년 131% 등 해마다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최근 170쇄까지 찍었다. ‘모순’은 ‘원미동 사람들’(1986년)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1992년) 등으로 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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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