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못 지켜줘서 미안해”…대전 초등생 추모 물결
“아가야 미안해. 어른들이 못 지켜줘서.” “어제 이 시간에는 해맑게 뛰어놀던 하늘이였거늘, 어른들의 잘못으로 어여쁜 너의 모습을 볼 수가 없겠구나.” 11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정문 앞에는 전날 교사의 흉기에 찔려 숨진 이 1학년 김하늘 양(8)을 추모하는 편지와 메모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옆에는 꽃다발과 꽃송이, 생전 하늘 양이 좋아했을만한 과자, 인형, 젤리, 초콜릿 등도 놓여 있었다. 이 곳에서 만난 김태우 군(7)은 떨리는 목소리로 “아프지 말고 좋은 곳으로 가, 친구야”라고 읊조렸다. 주민 최모 씨(62)는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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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