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도 公기관도 채용 꽁꽁… 사라지는 ‘질 좋은 일자리’
청년들이 선호하고 안정성이 높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일자리가 지난해 6년 만에 가장 적은 폭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마저 5년 만에 반 토막이 나며 지난해 2만 명을 밑돌았다. 양질의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구직을 단념하고 ‘그냥 쉬는’ 청년이 42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좋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이상 대형 사업체의 월평균 취업자 수는 31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5만8000명 늘어난 규모로, 2018년(5만 명) 이후 6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작았다. 대형 사업체의 취업자 증가 폭은 2022년 18만2000명이었지만 2023년 9만 명으로 반 토막 났고, 지난해에도 36% 감소했다. 대형 사업체 대부분은 중견·대기업에 속해 구직자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해 제조업에서의 고용 한파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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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