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박윤재, 韓발레리노 첫 로잔콩쿠르 우승
세계적인 발레 경연인 로잔발레콩쿠르에서 한국인 발레리노가 처음으로 우승했다. 8일(현지 시간) 스위스 로잔 볼리외 극장에서 열린 제53회 로잔발레콩쿠르 결선에서 박윤재 군(16·서울예고)이 한국 남자 무용수로는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로잔발레콩쿠르는 바르나, 잭슨, 모스크바, 파리 콩쿠르와 함께 ‘세계 5대 발레 콩쿠르’로 꼽힌다. 15∼18세 학생들만 참가할 수 있어 무용수들의 등용문으로도 불린다. 박 군은 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승자로 호명되고도 전혀 믿기지 않아 잘못 들었나 싶었다. 너무 놀라고 감격한 나머지 눈물부터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발레를 시작한 다섯 살 때부터 줄곧 꿈꿔왔던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데 큰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별처럼 빛나는 무용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롤모델은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김기민 수석무용수”라고도 밝혔다. 박 군은 이번 대회에서 특별상인 ‘최우수 젊은 인재상(Best Young Talent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