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공정인가 포용인가, 트랜스젠더 출전금지 논란
‘공정’인가 ‘포용’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트랜스젠더)한 선수의 여자부 스포츠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비자 제한 등을 통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을 금지할 방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포츠계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공정과 포용 관련 논란을 다시 불러오고 있다.트랜스젠더와 관련한 스포츠계 흐름은 점진적으로 이들을 포용하며 그 문턱을 낮춰 오는 것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3년 10월 ‘스톡홀름 합의’를 통해 2004년부터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여자부 출전을 허용했다. 이때의 조건은 성전환 수술을 받고, 2년간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것이었다. 이러한 초기 규정은 점차 완화됐는데 IOC는 2015년 성전환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없애고 최소 12개월간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혈중 농도가 L당 10nmol(나노몰·나노는 10억분의 1)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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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