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 동반자’ 박테리아… 산소-식량 생산에 유용
오랜 기간 우주 탐사의 장애물로 여겨진 박테리아가 인간의 장거리 우주여행 동반자로 ‘환골탈태’할 준비를 하고 있다. 9일 학계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우주에서 필요한 성분을 추출하고 거주를 위한 건축 재료를 만들고 식품 및 의약품을 생산하는 활동 등에 박테리아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박테리아는 통상 우주 탐사의 장애물로 인식됐다. 지난해만 해도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 박테리아 변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논문 게재 사이트 ‘퍼브메드’에 공개했다. 박테리아 변이가 우주비행사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들어 박테리아가 우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속속 확인됐다. 영국 에든버러대 우주생물학센터 과학자들은 2020년 지구에서 희토류나 금속을 추출하는 데 활용하는 박테리아인 ‘스핑고모나스 데시카빌리스’를 ISS로 보내 지구 400km 상공에서 현무암으로부터 희토류 원소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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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