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탄생 축하” 어릴 적 살던 마을에 125만 원 익명 기부
충북 보은군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아이 탄생을 축하한다며 125만 원을 기부했다.이 기부자는 5일 회인면 행정복지센터에 2장의 편지와 함께 현금을 우편으로 기탁했다. 봉투에 보내는 이는 적혀있지 않았고, 받는 사람은 ‘회인면장 귀하’라고 쓰였다. 이 우편물은 회인면 우체국 인근 우체통에서 집배원이 발견했다. 편지에는 “아름다운 회인골짜기에 우렁찬 손녀손자들의 웃음소리를 기대하며 탄생 축하의 씨앗을 보낸다”라는 손글씨가 적혔다. 이어 “탄생의 종잣돈은 회인골의 소식을 들으면 추후에도 보내드리겠다”고 했다. “배려는 마법”이라는 말도 남겼다. 기부자는 과거 회인면에서 학교를 다닌 것으로 추정된다. 프린트로 출력한 편지에는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 풍경과 회인면의 골목길 등을 회상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출생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취지로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인면 행정복지센터는 온정이 담긴 기부금을 출생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김학인 회인면장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분께 감사하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