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내리던 한밤 ‘충주 지진’ 알림에 “전쟁인 줄”…서울은 유감신고 無
“폭격이나 전쟁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서울 강서구에 사는 백모 씨(36)는 7일 “한밤중 울린 재난 문자에 놀라 잠에서 깼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나라 상황이 수상하니 기저에 불안이 커진 듯하다”고 했다.지진은 이날 오전 2시 35분쯤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부근에서 발생했다. 규모는 3.1이었으며, 진앙은 북위 37.14도·동경 127.76도·깊이는 9㎞로 나타났다. 여진은 없었다.기상청은 지진 규모를 최초 4.2(매그니튜드)로 관측했으나 이후 상세 분석을 통해 3.1로 조정했다.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관측되면 긴급재난문자가 전국으로 송출되고 최소 40데시벨(㏈) 이상의 알림이 울린다. 충청도에서 난 지진이 100㎞ 넘게 떨어진 서울의 밤까지 깨우게 된 배경이다.32세 직장인 전모 씨는 “남편도 자다가 일어났다”며 “타지역에서 난 재난 알림은 울리지 않게 설정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행정안전부는 경계 단계의 지진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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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