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9명 넘는 인파, 특정 패턴대로 떠밀린다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이후 군중 밀집 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인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정 밀도를 초과하는 순간 군중은 개별적인 행동보다 전체적인 흐름의 지배를 받게 된다. 이때 군중의 움직임은 예상 가능한 물리적 패턴을 따른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패턴을 미리 감지하고 대비한다면 대규모 인파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드니 바르톨로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 연구원과 앙투안 토르도 독일 부퍼탈대 교수 공동 연구팀은 5000명 이상이 모인 대규모 군중에서 특정한 집단적 움직임 패턴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고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6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군중 밀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인파가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움직이며 특정한 패턴을 형성한다고 분석했다. 연구는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열린 ‘산 페르민 축제’의 군중을 대상으로 4년간 진행됐다.● ㎡당 9명 넘으면 하나의 ‘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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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